9부: 리노컷 마스터하기 – 흔한 문제 해결과 작품 보관법
리노컷 작업을 하다 보면 누구나 예상치 못한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. 잉크가 고르게 찍히지 않거나, 섬세하게 판 선이 뭉개지는 등 다양한 문제들은 초보자뿐만 아니라 숙련자에게도 도전 과제가 될 수 있다. 이 장에서는 흔히 발생하는 문제들의 원인과 해결책을 알아보고, 완성된 작품을 전문가처럼 마무리하고 보관하는 방법을 다룬다.
9.1. 문제 해결 가이드
- 문제: 프린트가 얼룩덜룩하거나 희끗희끗하게 찍힌다 (‘소금과 후추’ 효과).
- 원인: 잉크의 양이 부족하거나, 롤러에 잉크를 너무 많이 묻혀 건조하게 굴렸을 때, 문지르는 압력이 불균일하거나 약할 때, 손으로 찍기에는 종이가 너무 두껍거나 표면이 거칠 때 발생한다.
- 해결책: 잉크를 얇게 여러 번 롤링하여 충분히 묻힌다. 잉크가 ‘스스슥’하는 벨벳 같은 소리를 내는지 확인한다. 바렌을 사용할 때 체중을 실어 강하고 꼼꼼하게 원을 그리며 문지른다. ‘엿보기’ 기술을 활용하여 덜 찍힌 부분을 집중적으로 더 문질러준다. 손으로 찍을 때는 더 얇고 매끄러운 종이로 교체해본다.
- 문제: 섬세하게 조각한 선이 잉크로 메워져 뭉개진다.
- 원인: 판에 잉크를 너무 두껍게 올렸거나, 잉크 자체가 너무 묽을 때 발생한다.
- 해결책: 잉크판 위에서 잉크를 최대한 얇게 펴 바르고, 판 위에도 여러 번에 나누어 얇게 올린다. 잉크가 너무 묽다면, 잉크판 위에서 잠시 공기 중에 노출시켜 점도를 높인 후 사용한다.
- 문제: 손으로 문지를 때 종이가 찢어진다.
- 원인: 종이가 너무 얇고 약하거나, 숟가락의 날카로운 모서리 등으로 너무 강한 압력을 한 지점에 가했을 때 발생한다.
- 해결책: 프린트할 종이 위에 베이킹 페이퍼 같은 보호지를 한 장 덧대고 문지른다. 이는 압력을 분산시키고 마찰을 줄여 종이를 보호한다. 바렌이나 숟가락의 넓고 평평한 면을 사용하도록 의식한다.
- 문제: 조각 중 칼이 미끄러져 원치 않는 곳을 파냈다.
- 원인: 부주의 또는 미숙한 칼 사용.
- 해결책: 작은 흠집이라면 디자인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을 시도해볼 수 있다. 실수가 크다면, 파인 부분을 메우는 ‘패치’ 작업을 할 수 있다. 잘못 파낸 부분에 목공용 접착제를 바르고, 자투리 리놀륨 조각을 붙인다. 접착제가 마른 후, 튀어나온 부분을 칼과 사포로 갈아내어 원래 판의 높이와 같게 만든 다음, 그 위를 다시 조각한다.
궁극적으로 리노컷을 마스터하는 과정은 실수를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, 의도치 않은 결과, 즉 ‘행복한 우연’을 예술적 요소로 받아들일 줄 아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기도 하다. 약간의 판 잡티나 잉크의 번짐이 오히려 작품에 생동감과 독특한 개성을 부여할 수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.
9.2. 전문가처럼 작품 마무리하기: 에디션과 서명
판화는 복수 제작이 가능하다는 특징 때문에, 완성된 작품에는 고유의 약속된 표기법이 따른다. 이는 작품의 가치와 진위성을 보증하는 중요한 절차다.
- 에디션(Edition): 동일한 판으로 찍어낸 한정된 수량의 작품 묶음을 의미한다.
- 에디션 표기법: 일반적으로 작품 이미지 하단에 연필로 표기한다. 왼쪽에는 분수 형태로 에디션 번호를 적는다 (예: ‘3/20’은 총 20장 중 세 번째 작품이라는 의미). 중앙에는 작품의 제목을, 오른쪽에는 작가의 서명을 한다.
- 특별한 프린트: 에디션 번호 대신 특별한 약어를 사용하기도 한다.
- A.P. (Artist’s Proof): 작가 보관용으로, 통상 전체 에디션의 10% 내외로 제작된다.
- T.P. (Trial Proof): 제작 과정에서 색상이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찍어보는 시험용 프린트다.
- C.P. (Cancellation Print): 에디션 제작이 모두 끝난 후, 판을 훼손(예: X자 긋기)하여 더 이상 찍을 수 없음을 증명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찍는 프린트다.
이러한 전문적인 표기법을 따르는 것은 단순한 수공예품을 넘어, 미술 시장에서 통용되는 정식 예술 작품으로서의 격식을 갖추는 과정이다.
9.3. 작품 보관 및 전시
정성 들여 만든 리노컷 작품을 오래도록 최상의 상태로 보존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보관이 중요하다.
- 보관: 작품은 산성이 없는 중성지(acid−free) 사이에 끼워 평평하게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. 직사광선과 습기를 피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종이의 변색과 잉크의 변질을 막을 수 있다.
- 전시 및 액자: 작품을 액자에 넣어 전시할 경우,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유리를 사용하고, 작품과 유리 사이에 공간을 확보해주는 매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. 매트 역시 중성지 재질을 선택해야 작품이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.
이러한 보관 및 관리 방법은 작품의 물리적 수명을 연장시킬 뿐만 아니라, 작가의 노력과 창작물에 대한 존중을 표현하는 마지막 단계라 할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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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티커 붙은 바나나 |
바틀렛 배 |
흑무 |
금낭화 한 송이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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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어나는 연꽃 |
파란 수레국화 |
파란 수레국화 |
파란 수레국화 꽃잎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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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란 델피니움 |
파란 델피니움 작은 꽃 |
파란 수국 |
파란 나팔꽃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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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란 사루비아 꽃 |
보스크 배 |
월계수 잎 가지 |
라일락 가지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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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리브 잎 가지 |
활짝 핀 해바라기 |
갈색 버섯 하나 |
바나나 한 다발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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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수 한 묶음 |
콩코드 포도 한 송이 |
포도 한 송이 |
풋바나나 한 다발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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민트 잎 한 묶음 |
화이트 아스파라거스 한 묶음 |
껍질을 터뜨린 토마티요 |
버터넛 스쿼시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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양배추 잎 하나 |
캘리포니아 양귀비 |
카라 한 송이 |
카라 봉오리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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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백꽃 봉오리 |
동백나무 잎 |
카나리 멜론 |
캔털루프 멜론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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꾀꼬리버섯 |
블랙커런트 한 송이 |
케이퍼 한 송이 |
크랜베리 한 송이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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엘더베리 한 송이 |
팽이버섯 한 송이 |
구기자 한 송이 |
용안 한 송이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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느타리버섯 한 송이 |
라즈베리 한 송이 |
생 캐슈넛 한 송이 |
로마 토마토 한 송이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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크리미니 버섯 |
으깬 라즈베리 |
말린 계피 스틱 |
수선화 부화관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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씨앗이 날리는 민들레 |
어두운 보라색 카라 |
잎사귀 위의 이슬방울 |
대각선 당근 슬라이스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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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린 월계수 잎 |
말린 카넬리니콩 |
말린 히비스커스 꽃 |
말린 리마콩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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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린 핀토콩 |
건고추 |
건표고버섯 |
마른 해바라기 머리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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즙 떨어지는 복숭아 조각 |
잠두 꼬투리 |
A Fennel Cross Section |
양치류 잎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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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려있는 고사리 |
A Fig Cross Section |
꽃케일 |
A Forget Me Not Flower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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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 Four Leaf Clover |
신선한 월계수 잎 |
신선한 홉 |
신선한 시금치 잎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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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선한 강황 뿌리 |
치자꽃 봉오리 |
마늘 구근 윗모습 |
생강 뿌리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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